리비아 대홍수로 5300명 사망...모로코 대지진에 이어 북아프리카 재앙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9.13 09:29 | 최종 수정 2023.09.13 10:29 의견 0

지중해 연안 아프리카에 위치한 리비아에 대홍수가 발생, 5000명 이상이 숨졌다.

AP통신 등은 12일(현지 시각) 리비아 동부 도시 데르나에서만 1500구 이상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보도했다.

리비아 위치. 구글 맵 캡처

리비아 내무부 대변인 모하메드 아부-라무샤는 “데르나에서만 5300명이 넘는 인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중해 폭풍우인 다니엘의 영향으로 댐이 파괴되는 등 많은 해안 마을들이 피해를 입었다.

리비아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태는 너무 심각하고, 데르나 지역당국과 리비아 정부의 능력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면서 “많은 시신이 파묻혀 있거나 지중해로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한편 아프리카 서북부 모로코에서는 6.8 강진이 발생, 이날까지 2800여 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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