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일 개장 초반 급락해 32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도 800선을 내줬다. 코스피가 장중 3% 가까이 하락한 것은 이재명 정부들어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57분 전날보다 3.04% 하락한 3146.75, 코스닥 지수는 3.56% 하락한 776.58에 거래되고 있다.
1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5.12포인트(1.08%) 내린 3210.32로 거래를 시작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날 발표된 한·미 관세 협상 여파에다 정부의 세제개편안이 투자심리 악화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3000억 원, 기관이 3700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
정부는 전날 공개한 세제 개편안에서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강화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를 도입하면서 최고 세율을 35%로 정하기로 했다.
또 전날 타결한 관세 협상도 최악은 피했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의 협상 전략에 따라 경쟁국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수혜를 본 자동차, 철광 등 업종들이 관세 타격을 크게 입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