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블로그 제목 짓는다
'클로바 포 라이팅' 일부 기능 인플루언서 토픽에 적용
블로그 요약문과 제목 빠르게 작성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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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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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13일 초거대 AI(인공지능)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창작 도구인 '클로바 포 라이팅(CLOVA for Writing)' 일부 기능을 창작 인플루언서 대상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고 밝혔다.
‘클로바 포 라이팅’은 네이버의 콘텐츠 제작 툴 ‘스마트에디터’에 하이퍼클로바X를 결합해 네이버에서 활동하는 창작자와 사업자의 효과적인 글쓰기를 돕는 도구다.
네이버 인플루언서는 인플루언서 토픽 발행 시 클로바 포 라이팅을 활용해 블로그 요약문과 제목을 빠르게 작성할 수 있다.
인플루언서 토픽은 특정 주제를 중심으로 여러 콘텐츠를 묶어 하나의 완성된 글로 재구성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다. 현재 약 2만 명의 네이버 인플루언서가 한달에 7000개의 인플루언서 토픽을 발행 중이다.
네이버는 올해 안에 블로그 서비스에서 클로바 포 라이팅을 활용한 AI 글쓰기 기능을 실험하면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 AI 글쓰기 체험을 희망하는 일부 블로그 사용자를 대상으로 5일부터 사용성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고,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도 클로바 포 라이팅을 시범 적용해 실효성을 점검 중이다.
앞서 네이버는 초대규모 AI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모두를 위한 AI’라는 방향성 아래에 SME(중소상공인)와 창작자가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 및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지난해부터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스마트 스토어의 고객 문의를 분석·요약 해 판매자에게 ‘자주 묻는 질문(FAQ)’을 추천해주는 ‘클로바 라이브챗’ 솔루션과 트렌디한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클로바 메시지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는 블로그나 스마트 스토어로부터 제품의 정보를 분석해 라이브 커머스 큐시트를 자동으로 작성해주는 ‘AI 큐시트 헬퍼’를 출시하고 SME가 쉽게 라이브 커머스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네이버는 앞으로 네이버 인플루언서와 같은 전문 콘텐츠 창작자들이 더욱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 홈페이지 운영자 등 전문적인 글쓰기 도구가 필요한 사용자에게 솔루션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 다양한 기업들이 ‘클로바 스튜디오’를 통해 AI 작가 등 자체 솔루션을 만들어 챗봇, 마케팅 문구 생성 등 창작 활동에 도움을 받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클로바 스튜디오’는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기반으로 한 노 코드 AI (No Code AI) 개발 플랫폼으로, 문장 생성, 요약, 대화 등 자신의 목적에 맞는 AI 모델을 전문적인 프로그래밍 지식 없이도 쉽게 개발할 수 있다.
한준 네이버 커뮤니티 CIC 책임리더는 “하이퍼클로바X가 사업자에게는 든든한 사업 파트너로, 창작자에게는 단순반복적 수고를 덜어주는 창작 도구로 활용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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