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서도 통화 녹음 가능해진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0.24 23:53 의견 0

애플 아이폰의 결정적 약점으로 꼽혔던 ‘통화 녹음 불가’ 문제가 해결됐다.

SK텔레콤은 24일 아이폰 전용 앱 ‘A.(에이닷)’을 앱 스토어에 공개했다. '에이닷'은 자체 통화 녹음 기능이 없는 아이폰에 통화 녹음을 가능하게 했다.

SK텔레콤 제공

애플은 개인정보 보호 등을 이유로 녹음 기능을 도입하지 않았다.

따라서 그동안 아이폰 통화녹음은 우회 서버를 통한 유료 통화 녹음 앱을 돈을 내고 쓰거나 아이폰 뒤에 큼지막한 녹음기를 부착하는 방식으로 했다.

에이닷 앱을 쓰면 안드로이드폰처럼 수신·발신 구분없이 모든 통화를 자동 녹음하거나 필요할 때마다 수동으로 녹음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통화가 끝나면 자동으로 통화 녹음 파일이 생성되고 앱 데이터 형태로 이용자 단말기에만 저장된다.

녹음된 대화는 채팅 형태의 대화록으로 제공된다. AI가 통화 내용을 분석해 대화의 핵심을 요약해 제목으로 달아준다. 예컨대 주택대출 관련 은행 안내 전화를 받고 나면, ‘임대인 생년월일 확인 및 세입자 관련 서류 안내’라는 제목으로 파일이 생성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그동안의 전화 서비스는 단순히 음성을 전달에 그쳤다면 에이닷 전화는 통화 내용을 분석해 통화 요약, 유형 분석 등 새로운 전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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