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설' 절기 지났는데 반팔 차림 나들이…내일(10일)낮 최고기온?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09 22:31 | 최종 수정 2023.12.09 23:17 의견 0

큰 눈이 온다는 '대설' 절기 기간인 9일 전국의 낮 기온이 20도를 넘나들며 봄 같은 따뜻한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광주와 전남 곳곳에서는 12월 기온 중 최고를 기록했다.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은 평년의 10도를 상승했다. 전날보다 1~2도가량 높았다.

해남의 낮최고기온은 21도를 기록했고 이어 순천 20.5도, 장흥 20.4도, 진도 20.3도를 보였다.

제주도 이날 낮 최고기온이 20도까지 오르면서 해수욕장에 나들이객이 몰려 서퍼들이 파도타기를 즐기는 기현상도 보였다.

부산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20도를 오르면서 해운대해수욕장 등 주요 해수욕장 백사장이 시민들이 많이 나왔다.

서울도 낮최고기온이 16도까지 올라 한강에서는 돗자리 풍경도 띄었다.

서울 강서구 정 모(62) 씨는 "어제에 이어 집 근처 대형마트에 갔는데, 패딩을 입고 오가는 길에 땀이 많이 났다"며 "봄 같은 날씨에 바람도 없어 갑갑했다"고 말했다.

일요일인 10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남부 지방은 오전부터,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진다.

일부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지겠으나 한낮 기온이 올라 따뜻하겠다.

기상청은 10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2~영상 12도, 낮 최고기온은 11~18도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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