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일본 규모 7.6 지진 여파 해일 강원 묵호에 0.67m로 접근···해안가 접근 말아야

정기홍 기자 승인 2024.01.01 19:04 | 최종 수정 2024.01.04 01:28 의견 0

1일 오후 4시 10분 일본 혼슈(本州) 도야마(富山) 북쪽 90km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 여파로 강원 묵호에 최대 67cm 파고가 밀려오는 등 강원 동해안이 지진해일의 영향권에 들었다.

지진해일은 지진 발생 후 24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다.

이번 지진은 지난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 때의 9.0보다는 작지만 1995년 1월 17일 발생한 한신·아와지대지진(7.3)보다 규모가 크다.

일본 지진 발생 위치. 구글 맵

기상청은 이날 “강원 일부 해안에서 지진해일로 해수면 변동이 나타날 수 있어 해안에서의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며 “지진해일 높이가 점점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지진 여파로 1일 오후 6시 1분 강원 강릉 남항진에 20cm의 파고가 밀려왔다. 묵호는 오후 6시 6분 67cm로 가장 높았다. 속초와 삼척 임원에도 각각 41cm, 30cm의 파고가 밀려왔다.

지진해일은 첫 지진 발생 후 24시간 인근 해역에 영향을 미친다.

동해에는 2~3m의 높은 물결에 너울도 유입된 상태에서 지진해일까지 겹쳐 파고가 높아질 수 있다.

한편 일본 지진으로 국내에 지진해일특보가 발표된 것은 지난 1993년 7월 일본 삿포로 오쿠시리(奥尻) 해역에서 규모 7.8 지진 발생 때였다. 당시 동해안에 0.5~3m의 지진해일이 관측됐었다.

이어 2005년 3월 일본 후쿠오카(福岡) 해역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 지진해일주의보가 발표됐지만 지진해일이 관측되지 않았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