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아시안컵] 한∙일전 없어졌다…우승후보 일본, 추가시간 PK로 이란에 져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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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3 23:46 | 최종 수정 2024.02.0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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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됐던 일본이 '중동 강호' 이란에 발목을 잡혀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일본은 3일(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이란에 후반 막판 패널티킥 골을 내줘 1-2로 역전패 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 중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는 일본이 17위, 이란 21위, 한국은 23위다. 통계 전문매체 옵타는 대회 전 슈퍼컴퓨터를 통해 일본의 우승 확률을 24.6%, 한국 14.3%, 이란을 11.2%로 예측했다.
당연시하던 한국과 일본의 결승 맞대결도 무산됐다.
한국은 오는 7일 0시 4강전에서 요르단과 결승 진출을 다툰다. 두 팀은 예선 조리그에서 2-2로 비겼다.
일본을 격파한 이란은 개최국이자 이전 대회 챔피언인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승자와 결승행을 다툰다.
이란도 한국과 비슷하게 아시안컵과의 인연이 멀었다. 1976년 대회에서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반면 일본은 아시안컵을 4번을 우승해 최다 우승국이다.
이란은 이날 핵심 공격수 메디 타레미가 16강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일본이 먼저 득점했다. 전반 28분 모리타 히데마사가 선제골을 뽑았다.
이란은 후반전에 대대적 반격에 나서 후반 10분 모하마드 모헤비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란은 기세가 오르자 일본을 몰아붙였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란의 호세인 카나니가 이타쿠라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높게 날아온 공을 걷어내려던 일본 선수 2명이 서로 꼬이며 공을 쳐내지 못한 사이 이란이 공을 소유하자 이를 저지하려던 일본 선수가 발을 걸었다.
키커로 나선 알리레자 자한바흐시가 오른발 슛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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