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가전과 전장(電裝, 전기·전자 장비) 등 투 트랙의 견고한 사업 성과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6일 LG전자의 올 2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 196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무려 61.2% 증가했다. 매출액은 21조 694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5% 늘었다.
LG전자는 "외형 성장뿐 아니라 견조한 수익성까지 확보하고 있어 수익성 기반의 질적 성장까지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미래성장 사업인 전장 ㅂㅜ문은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의 H&A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 2분기 매출액의 합은 11조 534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늘었다.
이들 부문은 수익면에서도 최고 성과를 냈다.
H&A사업본부와 VS사업본부 모두 역대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두 사업본부 2분기 영업이익의 합은 77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7% 늘었다.
사업본부별 실적은 다음과 같다.
H&A(홈 애플리케이션&에어 솔루션) 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액 8조 8429억 원, 영업이익 69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1%, 영업이익은 16% 올랐다. 매출액은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최대를 보였다
2분기에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신흥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는 등 시장 양극화에 대응한 전략이 주효했다. 구독, 온라인 등 신규 사업 영역도 호실적에 기여했다.
LG전자는 3분기도 시장 수요변화에 선제 대응하면서 냉난방 공조, 빌트인 등 B2B(기업 대 기업) 사업을 확대한다.
최근에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인 '앳홈(Athom)' 을 인수해 가전사업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드라이브를 건다.
VS(전장) 사업본부는 올 2분기 매출액 2조 6919억 원, 영업이익 817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은 1% 올랐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 했다. 또한 매출액은 역대 최대 분기 실적,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으로는 최대를 기록했다.
2분기에 불어닥친 일시적인 전기차 시장 수요 둔화 영향에도 프리미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통합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 제품의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성장을 지속할수 있었다.
LG전자는 당분간 전기차 불확실성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기존 수주 프로그램에 맞춰 프리미엄 신제품 및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안전·편의 장치 제품 판매를 확대하며 전장 사업의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HE(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2분기 매출액 3조 6182억 원, 영업이익 970억 원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제품인 올레드 TV의 주요 시장인 유럽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5% 늘었다.
LG전자는 올 3분기 전체 TV시장 수요를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레드 TV 수요 회복세가 전체 TV 시장과 대비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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