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임직원들, 최대 665% 성과급 ‘잭팟’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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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6 22:19 | 최종 수정 2024.01.27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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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최대 매출을 올린 LG전자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최대 665%의 성과급을 쏜다.
LG전자는 지난해 매출 84조 2278억 원, 영업이익 3조 5491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매출이 증가했다.
LG전자는 26일 임직원을 상대로 사업본부별 설명회를 열고 확정된 지난 2023년도 경영성과급 지급률을 알렸다. 성과급은 다음달 2일 나갈 예정이다.
역대 최대 매출액을 달성한 H&A사업본부는 부서별로 기본급의 445∼665%의 경영성과급으로 받는다.
최고인 665%는 세탁기 글로벌 1등 시장 지위를 굳힌 리빙솔루션사업부가 받는다.
LG의 기본급은 연봉의 20분의 1로, 연봉 8000만 원인 직원의 기본급은 400만 원이다. 이 직원이 665%를 받으면 2660만원을 손에 쥔다.
전장(차량용 전기·전자 장비) 사업의 VS사업본부는 기본급의 455%를 경영성과급으로 받는다.
이어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기본급의 200∼300%를, B2B(기업간거래)를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기본급의 135∼185%를 받는다.
LG전자는 연초에 수립한 회사 전체와 사업본부별 매출액·영업이익의 목표 달성도와 사업 경쟁지위 개선, 브랜드 기여도 등을 반영해 경영성과급을 지급한다.
LG전자는 전날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이 84조 2278억 원으로 전년보다 0.9%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수요 위축 속에서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며 3년 연속 최대를 이어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0.1% 감소한 3조 5491억 원을 냈다.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생활가전과 미래 성장동력인 전장 사업이 각각 매출 30조 원과 10조 원을 넘기며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으며 실적을 견인했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30조 1395억 원을 기록해 경쟁사인 미국 월풀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1위가 확실시된다.
VS사업본부는 매출액 10조 1476억 원을 기록, 출범 10년 만에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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