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확정돼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업 절차가 본격화된다. 다만 노선은 인천시와 김포시 간에 노선 이견이 확정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는 6일 본회의를 열고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안을 이같이 의결했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중 김포시가 요구한 '김포시안'과 인천시가 요구한 '인천시안'. 검단신도시총연합회

이날 회의에서는 총 6건의 신규 광역철도 사업 지정이 이뤄졌다.

지난 2018년부터 경기 김포와 인천시 간의 이견으로 지연돼 오던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됐다.

5호선 김포검단 연장은 지난 2021년 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당시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됐지만 두 지자체 간 노선과 추가역 신설 등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

대광위는 지난 1월 19일 노선 조정안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달 12일에는 공청회를 열어 예타 등 행정절차를 빨리 진행하고 추가 역 신설, 노선 경로 등은 추후 지자체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검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인천시와 김포시도 조속한 행정절차 진행하는데엔 동의를 했다.

대광위는 최대한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향으로 재정 당국과 협의해 즉시 예타를 신청할 계획이다. 연장 거리는 25.8㎞, 사업비는 3조 3302억원이다.

또 수도권 GTX와 같은 최고 시속 180㎞로 운행하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대구경북신공항 광역급행철도 사업도 이번에 신규 광역철도로 반영됐다.

김천~구미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용문~홍천 광역철도 등 지방 광역철도사업도 신규 사업으로 반영됐다.

5개 광역철도사업은 예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사업 추진이 확정되면 국비 70%까지 지원 받는다.

CTX는 49.4㎞ 길이 2조 1022억 원, 대구~경북 광역철도 61.3㎞ 2조 444억 원, 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78.8㎞ 2조 2466억 원이 들어간다.

대구권 광역철도 2단계의 사업비는 22.9㎞ 458억 원, 용문~홍천 광역철도는 34.1㎞ 8537억 원 규모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광역교통시행계획 변경을 통해 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사업이 본 궤도에 진입하게 됐다"며 "예타 신청 등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하루 빨리 김포, 인천 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