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25%p ‘깜짝 인하’…15년 만에 두 차례 연속 내려
올해 경제성장률 2.4%→2.2%,
내년 경제성장률 2.1%→1.9%
정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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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8 11:24 | 최종 수정 2024.11.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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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지난 달에 이어 두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다. 한은이 금리를 연속해 내린 것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현재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뜻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8일 연 3.25%인 기준 금리를 연 3.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지난달 3년 2개월 만에 금리를 내렸다. 한은이 두 차례 이상 연속 금리를 내린 것은 2001년 닷컴 버블 사태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이었다.
금융 시장에서는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했다. 금융투자협회가 26일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 83%가 동결을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 이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나드는 등 강달러를 보이고 있어 금리차가 벌어지면 환율 부담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또 미국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내린 것은 경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내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지난 3분기 수출에도 전 분기 대비 0.4% 떨어져 3분기 경제성장률도 전분기 대비 0.1%를 기록해 저성장 우려가 커졌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도 기존 2.1%에서 1.9%로 내렸다.
경제성장률이 2% 아래로 떨어지는 건 ▲1998년 외환위기 때 -5.1%,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0.8%,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 때 -0.7%, 2023년 1.4%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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