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서울 강서 마곡지구 LG사이언스파크 연구동 증설 완료…그룹 R&D 인력 대이동
CTO 조직 1100명 등 2500명 내년 1분기 이동
마곡 이동 서초 R&D캠퍼스엔 LG엔솔 대전 인력 입주
임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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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5 22:48 | 최종 수정 2024.12.2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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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 LG전자 연구동 증설이 완료돼 내년 1분기 연구개발(R&D) 인력이 대이동한다.
이로써 그룹 계열사의 미곡 R&D 클러스터화가 완성돼 인공지능(AI), 바이오, 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를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가 추진한 마곡 LG사이언스파크 2단계 공사가 최근 완료됐다. LG전자는 이 공사에 4154억 원을 투자했다.
이 건물에는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근무 중인 최고기술책임자(CTO) 조직 1100여 명을 포함해 기존 1단계 건설동에 있던 인력 1200여 명과 여의도 트윈타워 인력 100여 명 등 총 2500명이 이동한다. LG전자 전체 직원의 약 7%에 해당하는 규모다.
LG전자는 대규모 인력 이동을 설 연휴 후인 1월 말이나 2월 초부터 시작해 늦어도 3월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LG전자 CTO 조직은 반도체 설계를 개발하는 SoC센터와 소프트웨어센터, 인공지능연구소 등 선행 R&D를 중점으로 개발하는 등 사실상 회사의 브레인 역할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경기 평택 연구원 일부를 마곡 LG사이언스파크로 이동시키는 등 지방으로 분산된 인력을 집결시키며 R&D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는 LG에너지솔루션 인력이 들어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대전, 과천, 마곡에 기술연구원을 두고 있다.
이번 이동으로 대전 인력이 서초캠퍼스로 올라와 과천캠퍼스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R&D 근무지가 늘어나 우수 인재 확보도 쉬울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인력 이동은 4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LG사이언스파크 내 연구소 증설로 LG그룹의 R&D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LG그룹은 내년 키워드를 R&D 역량 강화로 정하고 그룹내 R&D를 맡고 있는 임원의 수도 역대 최대인 218명까지 확대한다. LG는 지난달 정기 임원인사에서 R&D 신규 임원을 21명이나 발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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