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대형 산불로 26일 오전 5시 현재 1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이로써 경남 산청 사망자 4명을 포함해 산불 사망자는 모두 16명으로 집계됐다.
소방 관계자는 “대피하지 못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5일 산림 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경북 영양군에서 불에 탄 시신 4구가 발견됐다.
25일 오후 경북 청송군 청송읍 주왕산관광호텔 뒤편 방광산 모습. 독자 제공
경찰은 이날 밤 11시쯤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에서 불에 타 숨진 1명을 발견한데 이어 밤 11시 11분쯤 석보면 포산리에서도 사망한 3명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 4명의 신원을 확인하는 중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6시 54분쯤 경북 안동시 임하면 신덕리 한 주택 마당에서 70대 여성 A 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산불 연기 흡입으로 인한 질식사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경북 청송군에선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지난 25일 오후 6시쯤 청송군 파천면에선 거동이 불편한 8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진보면 시량리에서도 70대 남성이 숨졌다.
또 오후 7시쯤에는 청송군 청송읍 한 도로 외곽에서 여성 B(65) 씨가 불에 타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B 씨는 산불 대피 명령에 따라 자가용을 타고 대피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B 씨는 차에서 빠져나온 상태였다..
이로써 경북 북부권역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12명으로 확인됐다. 산불이 강풍으로 거세져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경남 산청 산불에선 4명이 사망했다. 지난 22일 경남 창녕군 소속 공무원과 산불재난예방진화대원 등 4명이 산청군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됐다가 산불에 고립돼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