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열흘 간의 추석 황금연휴를 하루 앞둔 2일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돌파했다. 미국발 반도체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전장보다 68.57포인트(1.98%) 오른 3524.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69.65포인트(2.02%) 오른 3525.48로 출발했다. 한때 3530.95까지 치솟았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영향을 제한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졌다.

삼성전자는 '9만전자', SK하이닉스는 '40만닉스'를 눈 앞에 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500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61억원, 822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2억 원, 1779억 원 매수 우위다. 외국인은 317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강세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중에선 메타 외 종목이 모두 올랐다.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은 7% 넘게 뛰었다.

미국 빅테크 훈풍에 국내 반도체 대형주도 파죽지세다.

삼성전자는 4.24% 상승한 8만 9650원으로 '9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SK하이닉스는 9.31% 뛴 39만 3500원으로 사상 첫 40만 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72%), 삼성바이오로직스(0.30%), 현대차(0.93%)는 상승 중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5%), HD현대중공업(-2.27%), KB금융(-0.77%)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4.47%), 의료·정밀기기(1.43%), 유통(1.88%), 운송·창고(1.14%) 등이 오르고 있고, 음식료·담배(-0.98%), 금속(-0.53%), 전기·가스(-0.58%)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82포인트(0.57%) 상승한 850.16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06포인트(0.95%) 오른 853.40으로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427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5억 원, 238억 원을 순매도 중이다.

주요 종목 중 알테오젠(0.11%), 에코프로비엠(2.75%), 펩트론(0.67%), 에코프로(0.90%)는 상승세고, 레인보우로보틱스(-0.98%), 파마리서치(-1.23%)는 하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