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54%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기업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직전 조사인 9월 넷째주(23~25일) 조사보다 1%포인트(p) 내렸다. ‘잘못하고 있다’는 전주보다 1%p 오른 35%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10%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6%로 가장 많이 꼽혔다. 외교(15%), 전반적으로 잘한다(8%), 소통·직무 능력, 유능함(각 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부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 8%, 경제·민생, 독재·독단(각 7%)이었다.
한국갤럽은 외교, 중국, 부동산 관련이 부정평가 이유로 많이 꼽혔다면서 중국인 무비자 입국,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구금 사태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 국민의힘이 25%로 나타났다. 두 정당 모두 직전 조사 대비 1%p씩 상승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은 각 3%, 진보당은 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접촉률은 43.8%,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