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모든 초중고 학생 가정에 '입학준비금' 사용 주의사항을 담은 가정통신문을 보냈다.

입학준비금으로 명품 지갑과, 게임기 등 부적절 사용 사례가 언론(KBS)을 통해 드러난 데에 따른 조치다.

입학준비금은 신입생 학부모들의 학습 준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는 돈이다. 서울 기준으로 초등학생은 20만 원, 중·고등학생은 30만 원이 포인트 형식으로 지급된다.

시 교육청은 입학준비금으로 매년 500억 원 정도를 책정한다.

시 교육청은 입학준비금을 입학준비와 관련이 없는 식당, 숙박업소, 학원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고 고지했다.

KBS 보도에 따르먼, 입학준비금 온라인몰 구매 전체를 내역 분석한 결과 고가의 지갑과 액세서리, 게임기, 골프용품 등 학업과 무관한 품목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온라인에서 사용된 84억 원 가운데 약 8억 원이 부적절 사용이 의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온라인 운영사와 함께 품목 관리 강화와 제도 개선에 나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