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주 우도 천진항에서 일어난 승합차 돌진 사고로 관광객 등 3명이 숨지고 1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60대 운전자가 몰던 승합차가 도항선 대합실 옆 도로표지판 기둥을 향해 돌진해 발생했다.
24일 오후 제주 우도 천진항에서 발생한 승합차 돌진 사고 현장. 경찰과 소방당국이 부상자 구조 및 수습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 CCTV 캡처
제주동부경찰서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45분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의 한 도항선에서 내려오던 승합차가 갑자기 약 150m를 질주해 대합실 옆에 있는 대형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합차에 타고 있던 60대 여성 1명과 길을 걷던 70대 남성 1명, 60대 남성 1명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소방헬기와 닥터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운전자 등 10명도 중경상을 입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승합차에는 운전자를 포함해 6명이 타고 있었으며 피해자는 대부분은 내국인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승합차는 도항선에서 나와 좌회전한 뒤 빠른 속도로 직진하며 도로를 걷고 있던 사람들을 치고 대합실 옆 도로표지판 기둥을 들이받은 후에야 멈췄다.
경찰은 급발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