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8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MBC 명랑운동회’ 등을 진행했던 변웅전 아나운서가 별세했다. 향년 85세다.
24일 유족 등에 따르면 변 전 아나운서는 지난 23일 밤 서울 광진구 자양동 혜민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변웅전 전 아나운서가 한 행사장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아나운서 김영숙TV' 유튜브 @TV753 캡처
고인은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서산농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심리학과 재학 중 1963년 중앙방송국(KBS) 아나운서가 됐다.
변 전 아나운서는 6년 후인 1969년 MBC로 옮겨 ‘유쾌한 청백전’, ‘묘기대행진’, ‘명랑운동회’ 등을 진행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변웅전 전 아나운서가 1970년대 MBC '명랑운동회'를 진행하고 있다. 1976년에서 1984년까지 방영됐다. 문화방송
고인은 1995년 자유민주연합(자민련)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15대 총선을 시작으로 16, 18대 서산·태안 지역구에서 3선을 했다. 18대 국회에선 보건복지가족위원장을 맡았다.
2011년 자유선진당 대표를 맡았다.
유족은 부인 최명숙 씨와 2남(변지명·변지석)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이다. 발인 27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성남시 판교 자하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