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3일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뉴욕으로 압송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일 오전 11시( 한국 시각 4일 오전 1시)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육군·해군·공군의 자산을 모두 동원한 이번 작전은 2차 세계대전 이후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완벽한 작전”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또 "베네수엘라 내 평화적인 ‘힘의 전환(power transition)’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미군이 주둔하며 나라를 운영(run)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미국의 석유회사가 베네수엘라에 들어가 무너진 석유 인프라를 재건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권 교체에 구체적 개입은 하지 않을 것이라 했다.
트럼프는 “이번 작전은 카라카스 중심부에 있는 중무장 군사 요새를 상대로 ‘불법 독재자’인 마두로를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것이었다”며 “미 군사력의 위력과 역량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준 강력한 사례 중 하나”라고 했다.
그는 “우리와 협력한 베네수엘라 군인들, 법 집행 기관이 한밤 중에 마두로를 성공적으로 체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체포된 마두로는 배우자 플로레스와 함께 미국의 사법 처리를 받는다. 트럼프 1기 때 법무부가 마두로를 마약 밀매 등의 혐의로 기소했었다.
트럼프는 “우리는 이 전투에 수많은 헬리콥터와 항공기, 많은 인력을 투입했다”며 “단 한 명의 미군도 희생되지 않았고, 단 한 점의 미군 장비도 손실되지 않은 광경은 정말 놀라웠다”고 했다.
트럼프 정부는 베네수엘라가 미국으로 마약이 유입되는 주요 통로 국가로 보고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해 군사적 압박을 해 왔다.
고조시켜 왔는데, 이날 “지난 오랜 기간 우리가 겪은 상황이 재현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이 나라를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위대한 베네수엘라 국민을 위한 평화, 자유, 정의를 원한다”며 “베네수엘라 국민의 이익을 염두에 두지 않는 누군가가 베네수엘라를 장악할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다.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당분간은 미군이 주둔하면서 평화적 정권 이양이 이뤄질 때까지 상황을 관리하겠다”고 했다.
트럼프는 “오랫동안 석유산업이 완전히 망가져 그들이 생산할 수 있었던 수준에 비해 거의 생산을 하지 못했다”며 “세계 최대 규모의 미국 석유회사들을 투입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훼손된 석유 인프라를 복구하며, 국가에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