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이 지난 2일 청와대 영빈관 신년 인사회 현장에서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게 면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2일 대통령실(청와대) 영빈관 신년 인사회 현장, 개혁신당 사무총장 자격으로 참석해 환담을 나누던 중, 맞은편 테이블의 김현지 부속실장에게 직접 걸어가 인사를 건넸다”며 “(김 부속실장이) ‘우리 만난 적 없지 않나요?’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방송에서 의혹을 제기해 온 저를 향한 노골적인 거부감이었다”고 전했다.
이 사무총장은 “짧은 인사를 끝내고 돌아서는데, 등 뒤에서 ‘저, 그…’ 하며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다시 돌아갔더니 김 실장이 앉은 자리에서 고개만 까딱 돌린 채 ‘좀 알고 말씀하시죠’라며 주변 내빈들이 들릴 정도의 목소리로 다짜고짜 면박을 줬다”고 했다.
그는 “제가 ‘무엇을 모르고 말씀드렸다는 걸까요?’라고 되묻자, 그녀는 더 이상의 설명 없이 정색하며 대화를 잘라버렸다”고 했다.
이기인 개혁신당 사무총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이 사무총장은 “손님으로 불러놓고 면전에서 ‘잘 알고 말하라’며 핀잔을 주는 실세 공무원. 같은 테이블의 다른 공무원들이 격식을 차리는 동안에도 김 실장만은 거침이 없었다”며 “그 무례함이 이 정부에서 그녀가 누리는 권력의 크기를 증명하는 것 같아 씁쓸했다”고 했다.
이어 “사실관계가 다르면 근거를 들어 반박하면 될 일”이라며 “야당 사무총장의 인사에 면박으로 응수하는 것은 정상적인 권력의 언어가 아니다. 이럴 거면 국빈을 맞는 영빈관이 아니라 UFC 경기장으로 초대하는 게 맞지 않겠나”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사무총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04년 성남시의회 본회의장 난입 사건 당시 영상을 게시하며 “이재명이 나서면 김현지가 뒤따르고, 김현지가 가로막히면 이재명이 수첩을 휘두르며 몸싸움을 벌이고 공무원들에게 상욕을 퍼붓는다. 이 오래된 영상만으로도 그들의 결합이 얼마나 긴밀하고 위험한지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