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전설적 캐릭터 ‘구영탄’ 돌아온다… 시공사 ‘불청객 구영탄’ 시리즈 출간
와디즈 펀딩서 달성률 313% 기록하며 펀딩 성공, 복간 결정
30년을 기다려 돌아온 ‘불청객 구영탄’ 시리즈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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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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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속으로 사라질 뻔했던 1980년대의 전설적 캐릭터 ‘구영탄’이 30여년 만에 다시 만화책으로 돌아온다.
시공사는 ‘불청객 시리즈’ 고행석 작가의 특별선을 2월 온·오프라인 서점에 출간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최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특별선 복간에 대한 펀딩을 진행, 달성률 313%(누적액 1568만6000원)를 기록하며 최종 복간이 결정됐다.
이번에 복간되는 작품은 ‘마법사의 아들 코리’(전 10권), ‘굴뚝새’(전 5권), ‘폭풍열차’(전 4권)이다. 시공사는 최초 원고가 분실된 상태에서 원본이 지닌 레트로 감성을 살리면서 더 세련되고 높은 퀄리티의 복간을 위해 초판본 도서를 직접 수배, 복원 작업을 진행했다.
고행석 작가는 1980~90년대 왕성하게 활동한 원로 만화가이자, 80년대 만화 대본소를 풍미한 시대의 아이콘이다. 박봉성, 이현세와 함께 ‘대본소 3대 만화가’로 꼽히며, 대표 캐릭터인 구영탄과 박은하로 다양한 작품을 그려냈다.
1981년 ‘아빠 아빠 우리 아빠’로 데뷔한 고행석 작가는 ‘요절복통 불청객’을 시작으로 ‘불청객 시리즈’를 꾸준히 선보이며 인기를 누렸다. △굴뚝새 △전설의 야구왕 △마법사의 아들 코리 △미스 맹하 등 수많은 화제작을 배출했으며 40년이 넘은 지금도 ‘구영탄닷컴’을 통해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시공사는 마블, DC 코믹스 및 해외 그래픽 노블 작품들을 국내에 계속 선보이고 있으며 이미라 작가, 강경옥 작가 등 국내 순수 만화를 펴낸 노하우를 바탕으로 1970년대부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원로 만화가들의 작품을 ‘전설의 만화 시리즈’라는 타이틀 아래 선보이고 있다.
시공사 복간본의 특징은 김형배, 고유성, 차성진 등 원로 만화가의 초판본을 최대한 활용하되, 현대적 편집 디자인을 더해 젊은 독자들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단행본과 전자책으로 모두 서비스해 독자 선택의 폭도 넓혔다.
전설의 만화 시리즈는 여러 출판사에서 흩어져 출간됐던 고전 만화들을 한 시리즈로 묶어 재출간함으로써 원로 만화가들의 작품을 보전하고, 고전 만화의 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여년 만에 복간되는 고행석 작가의 특별선은 예스24, 교보문고, 알라딘 등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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