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람회 이전 개항'···국토부, 가덕도 신공항 6년 앞당겨 오는 2029년 개항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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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4 17:53 | 최종 수정 2023.03.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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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가덕도 신공항 개항을 오는 2035년에서 2029년 12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국토부는 14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기본계획용역은 지난해 8월 말에 시작됐었다.
박지홍 국토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은 "공항을 육상과 해상에 걸쳐 배치하면 해상 매립량이 줄어들어 공사 기간을 2년 넘게 단축할 수 있다"며 "조기 보상 착수와 부지 조성공사 통합 발주 등을 통해 공기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올해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내년 말 착공하면 2029년 말 개항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비는 이전에 시행했던 사전타당성검토(13조 7000억원)와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보았다.
국토부는 또 사업관리 강화를 위해 가칭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 발표는 경쟁이 치열한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완공 시점을 최대한 당겨야 한다는 부산 지역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존 안(사전타당성검토)을 버리고 공기 단축만 중시해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다음 달 부산에서 현장 실사를 한다. 최대의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실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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