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팀에 차출됐던 손흥민(33·LA FC)이 MLS(미 프로축구)이 복귀 첫 경기이자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9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9일(한국 시각) 미국 콜로라도 딕스 스포팅 굿즈 파크에서 콜로라도 래피즈와 벌인 MLS 경기에서 전반 42분 골망을 갈랐다. 선발로 출천한 손흥민은 전반 내내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전반 막판 찬스를 살리며 골을 넣었다.
LA FC의 손흥민이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손흥민의 골은 이번에도 ‘흥부 듀오’의 합작품이었다. 드니 부앙가가 찔러준 공을 받은 손흥민은 드리블 돌파 후 페널티 박스에서 수비를 제친 뒤 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으로 올 시즌 10경기 9골 3도움을 기록했다.
LA FC는 콜로라도와 전반을 1-0으로 마쳤지만, 후반 17분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해 동점 골을 허용했다.
부앙가는 이날 골을 넣지 못했고, 득점왕 경쟁을 벌이던 인터 마이애미의 리오넬 메시는 이날 내슈빌전에서 해트트릭(시즌 27~29호)을 기록해 사실상 득점왕을 예약했다.
마이애미는 5-2 승리해 동부 콘퍼런스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MLS 플레이오프엔 동서부 콘퍼런스 1~7위 팀이 직행한다. 8~9위는 와일드카드전을 벌여 플레이오프 막차를 탄다.
각 콘퍼런스 1위와 와일드카드 승리팀, 2~7위, 3~6위, 4~5위가 3전 2선승제로 1라운드를 벌이고, 콘퍼런스 준결승과 콘퍼런스 결승, MLS컵 결승은 모두 단판 승부로 치러져 우승 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