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기술축구의 진수를 보인 브라질에 속수무책 졸전 끝에 0-5로 무참히 무너젔다.

한국 축구팀은 10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전술 부재 속에 0-5 참패했다.

손흥민이 볼을 드리블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홍명보 감독이 공들였던 스리백 전술이 브라질 선수들의 현란한 볼 콘트롤에 와르르 무너졌다.

한국은 원톱 손흥민을 중심으로 이강인과 이재성을 공격 라인으로 구축했다.

브라질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 중인 비니시우스와 호드리구를 전방에 포진시켰다.

브라질은 전반 13분 기마랑이스가 찔러준 패스를 이스테방이 마무리하며 앞섰다.

한국은 두 겹으로 수비를 두껍게 세웠지만 브라질 선수들의 개인기를 막긴 역부족이었다.

전반 막판 호드리구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개인기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전 들어 속수무책으로 이스테방과 호드리구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점수차는 0-4까지 벌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등을 빼고 오현규와 카스트로프 등을 투입, 변화를 유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비니시우스의 득점까지 허용해 0-5로 완패했다. 브라질과의 상대 전적은 1승 8패가 됐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상암경기장에 6만 관중이 찾았다.

한편 오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파라과이전(랭킹 37위)은 TV조선 등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