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홍명보(56) 감독이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내년 3월에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의 아시아 3차 예선 최종 2연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6월 6일 오전 3시 15분 이라크 바스라에서 3차 예선 9차전을 치른다. 이어 1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최종 10차전을 벌인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26일 열린 6월 월드컵 3차 예선 명단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대표팀 명단 26명에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주축 선수들이 합류했다.

전진우(전북 현대)는 생애 첫 대표팀에 합류했다. 전진우는 올해 K리그1에서 득점 선두(10골)를 달리고 있다.

지난 3월 예선 2연전을 통해 첫 발탁된 김동헌과 조현택(이상 김천 상무)이 다시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김진규(전북 현대)는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고 최준(FC서울)은 1년 만에, 이한범(미트윌란)은 8개월 만에 합류했다.

홍 감독은 기자 회견에서 "포지션별로 경기력을 우선 순위에 놓고 선발했다"며 "다만 유럽에 있는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퀸즈파크)은 5월 3일을 끝으로 리그를 마쳤기에 한 달간 경기를 치르지 않아 실전 감각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발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4승 4무(승점 16점)로 B조 1위를 지키고 있다. 이어 요르단(13점), 이라크(12점), 오만(10점), 팔레스타인(6점), 쿠웨이트(5점) 순이다.

한국은 월드컵 3차 예선에서 이라크-요르단-오만-팔레스타인-쿠웨이트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3차 예선에서는 조 2위(총 6개국)까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다음은 대표팀 6월 소집 명단(26명)이다.


GK/ 김동헌(김천 상무), 이창근(대전 하나시티즌), 조현우(울산 HD)

DF/ 권경원(코르파칸), 김주성·최준(이상 FC서울), 박승욱·조현택(이상 김천 상무), 설영우(즈베즈다), 이태석(포항 스틸러스), 이한범(미트윌란), 조유민(샤르자)

MF/ 김진규·박진섭·전진우(이상 전북 현대), 문선민(FC서울), 박용우(알아인), 손흥민(토트넘), 양현준(셀틱), 원두재(코르파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튼)

FW/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