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서 96위 팔레스타인과 비겨···팬들 "한국 축구 사망", "홍명보, 정몽규 사퇴하라"

정기홍 승인 2024.09.05 23:58 | 최종 수정 2024.09.06 10:49 의견 0

논란 속에 출범한 홍명보호 축구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3차전 첫 경기에서 약체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를 기록하자 축구팬들이 대한축구협회 공식 소셜미디어 등에 몰려가 항의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3위)은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차전에서 팔레스타인(96위)과 0대 0으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해외파 선수들도 대거 투입됐지만 승리하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는 불과 20여분 만에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고 대부분 축구협회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네티즌들은 “우리나라가 언제부터 지금 전쟁 중인 나라랑 이렇게 아슬아슬하게 경기를 했나” “한국 축구는 사망했다” “(경질된)클린스만 때랑 뭐가 달라진 거냐” “홍명보, 정몽규(대한축구협회회장) 사퇴하라”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는 이날 경기장에 '한국 축구 암흑시대' 등 홍명보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정몽규 축구협회장을 비난하는 걸개를 내걸었다. 경기 전에는 북소리에 맞춰 “정몽규 나가”라고 구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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