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UBS에 인수되는 CS에 1359억 채권 보유, 손실 우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20 11:46 | 최종 수정 2023.03.21 05:00
의견
0
국민연금이 UBS에 인수되는 크레디트스위스(CS) 채권을 1359억원어치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 금융당국이 170억달러 규모의 채권(후순위 채권)은 가치를 상실한다고 밝혀 손실 우려가 커졌다.
20일 국민연금공단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혜영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기준 CS 채권을 위탁운용(간접 투자) 방식으로 1359억원 보유 중이었다.
외신들은 “스위스 금융당국(FINMA)이 CS의 자본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후순위 채권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주식에 비해 먼저 보호를 받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번 조치는 이를 뒤집어 채권 시장 혼란이 예상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CS 주식은 732억원어치 보유 중이었고 올해 위탁투자 투자 대부분의 지분을 이미 처분했다”고 말했다.
최혜영 의원은 “정부와 국민연금은 파산에 이른 SVB 뿐 아니라 시그니처뱅크 및 크레디트스위스의 금융위기 상황을 지속 모니터링 해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위기 관리를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사이렌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