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북부 23일 오후 중국발 황사에 미세먼지 '매우 나쁨'…전국 곳곳에 봄비
영남 해안 10~40㎜…수도권 1㎜ 내외 비
낮 최고 13~23도…중부 대부분 20도 안팎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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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3 12:56 | 최종 수정 2023.03.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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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수도권에 중국발 황사가 바람을 타고 넘어오면서 미세먼지(PM-10) 수치가 치솟겠다. 남부 지방엔 봄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날 잔류 미세먼지가 축적되고, 오후부터 중국발 황사가 유입되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고 예보했다.
황사는 그저께(21일) 고비사막과 내몽골고원, 어제 중국 북동부에서 발원해 저기압을 따라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 남동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농도는 인천·경기북부는 내내 '매우 나쁨', 서울·경기남부·충청권·광주·전북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특히 서울·경기남부·충남은 오후 한때 '매우 나쁨'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강원영서는 오후부터, 강원영동·전남은 밤에 '나쁨'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또 "23일 남해 지방에 봄비가 내리는 등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고 내일까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다"고 전했다.
예상 강수량은 ▲경상권 해안 10~40㎜ ▲강원남부, 충청권, 남부지방(경상권 해안 제외), 울릉도·독도, 제주도 5~20㎜(24일까지) ▲수도권, 강원 중북부, 서해5도 1㎜ 내외다.
23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3~23도로 평년보다 높고 중부지방에서는 낮 한때 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인천 19도, 수원 21도, 춘천 20도, 강릉 15도, 청주 19도, 대전 18도, 전주 17도, 광주 16도, 대구 18도, 부산 18도, 제주 16도다.
23일 밤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내일 기온은 오늘보다 5도 가량 낮겠다.
23일은 전 해상에 바다 안개가 짙게 끼고, 제주도해상과 남해상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새벽부터 동해중부먼바다에 바람이 초속 10~16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1.5~4.0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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