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표 서울 ‘상생주택’, 목동 학세권 양천구 신월동에 짓는다

민간 공공협력형으로 추진
2026년까지 상생주택 1만 가구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24 21:18 | 최종 수정 2023.03.25 00:40 의견 0

오세훈 서울시장의 핵심 공공임대 시책인 ‘상생주택’이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건설된다.

24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양천구 신월동 등 몇 곳의 사업지를 상생주택지로 선정해 일부는 연내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서울 양천구 신월7동 위치. 네이버 지도 캡처

신월7동 빌라촌 모습. 네이버 블로그 '아파트닥터' 캡처

서울의 상생주택은 최대 2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으로, 민간의 유휴토지를 사용한다. 오세훈 시장이 전임 시장 시절인 지난 2007년 도입한 시프트(역세권 장기전세주택)의 ‘시즌2’ 격이다.

상생주택은 두 부류로 나뉜다.

민간토지 전체를 임차해 서울주택도시공사에서 건설·운영 하는 ‘민간토지 사용형’과 민간이 개발계획을 제안하면 합의해 개발하는 ‘민간공공협력형’이다.

토지 사용료, 토지 사용기간, 사업종료·청산방법 등은 양측이 논의해 정할 수 있다.

서울시는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해 5월 3000㎡ 이상 또는 공동주택 100가구 이상이 입주할 수 있는 땅을 공모 받았고 모두 22곳이 신청했다.

시는 최근에 조건이 맞는 7곳을 후보지로 좁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오 시장은 2026년까지 상생주택 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상생주택을 포함한 장기전세주택 공급은 총 7만호가 예정돼있다.

양천구 신월동은 민간공공협력형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신월동은 목동 학원가와 인접하며 지하철 5호선 신정역과 2호선인 신정네거리역을 이용할 수 있다. 신월동을 통과하는 ‘대장홍대선’도 올해 상반기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2025년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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