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지금은 집값 안정 우선, 미분양 10만호까지 각오하겠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3.22 06:12 | 최종 수정 2023.03.22 06:24 의견 0

원희룡 장관은 “미분양 물량 10만호까지는 예측 내지는 각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은 집값 안정이 우선이란 뜻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원 장관은 21일 연합뉴스TV 경제심포지엄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원 장관은 미분양 물량이 많은 대구를 예로 들며 “대구 미분양의 60%는 대기업들이 갖고 있어 회사의 금융위기로까지 전이될 물량은 극소수”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미분양 물량은 부동산 시장 성수기였던 2020∼2021년에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쏟아졌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비싸 나왔을뿐 과거 금융위기 때 미분양과는 성질이 다르다고 했다.

원 장관은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 “대세 반전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아직 분양가나 호가가 주변 시세나 소비자들이 기다리는 것보다 높다”고 진단했다.

원 장관은 “너무 급등한 가격은 안정시켜야 하고 지나치게 경제행위를 위축시키는 규제와 부담, 세금 이런 부분들 정상화 시켜줘야 한다”며 “기울기를 완만하게 하고, 예측 가능한 시장을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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