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산불 볼 줄이야"···인왕산 산불 확산, 종로구 홍제동 120가구 대피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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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2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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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인왕산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근 서대문구 홍제동 120가구 주민들이 긴급 대비했다. 소방당국은 불길 확산 진화 작업 중이다.
소방 당국과 종로구청 등에 따르면 2일 오전 11시 53분쯤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인근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날 오후 3시 20분 기준으로 소방 당국과 산림청 등은 산불진화헬기 15대를 포함한 장비 98대와 인원 541명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이날 낮 12시 51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다만 산불은 크게 번지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은 브리핑에서 오후 2시 30분까지 산불이 80%가량 진화됐다고 밝혔다. 이날 불로 축구장 30개 면적인 0.23㎢의 산림이 탔다.
소방 당국은 한때 산불이 홍제동 개미마을로 접근하자 120가구 주민들을 홍제2동과 인왕중 등지로 대피시켰다. 인명 피해는 파악되지 않았다.
산불이 나자 서울시는 인근 주민과 등산객에게 입산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하라는 문자를 보냈다. 불이 홍제동 쪽으로 번지자 서대문구도 개미마을과 인근 아파트 주민에게 신속히 대피하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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