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 참가···한국 차세대 방송기술 알려

과기정통부, 미국?NAB?쇼 참가
'아바타수어' 등 우수 방송기술 시연
전파진흥협, 미 공영방송사협과?MOU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16 18:22 의견 0

정부가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에 참가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차세대 방송기술을 한껏 홍보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ATSC 3.0'(미국 디지털TV 방송 표준규격) 송출 경험을 기반으로 한 기술들을 총출동시켜 선보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1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23 NAB 쇼'에 참가했다고 16일 밝혔다.

NAB 쇼는 지난 1923년부터 매년 열리는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다. 160여개국 17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약 10만명이 참관하는 행사다. 최첨단 글로벌 방송기술과 장비·서비스가 함께 자리를 한다.

과기정통부는 이 전시회 통해 국내 기업이 북미뿐 아니라 인도, 캐나다, 브라질 등 글로벌 신규 시장에 진출하는데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2016년부터 우리나라 차세대 방송기술과 국산 장비를 세계 방송 관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 내 퓨처스파크 테마관(넥스트 젠 TV 코리안 얼라이언스)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올해 테마관에는 국내 33개 기관(기업, 방송사, 연구기관, 대학 등)이 참여했다.

주요 전시 내용은 ▲ATSC 3.0 기반 소외 계층 맞춤 재난 아바타수어 서비스 ▲AI(인공지능) 프로덕션 시스템(버티고) ▲차세대방송 정밀측위 서비스 ▲상용 네트워크 기반 QoS 보장형 ATSC 3.0 방송 콘텐츠 전송 서비스 등 ATSC 3.0 응용서비스와 'ATSC 3.0 및 1.0 통합 공시청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아바타수어 서비스'는 긴급성이 요구되는 재난정보(지진, 태풍, 산불, 호우)를 청각장애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아바타수어 영상을 실시간 변환해 방송망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달하는 차세대 재난정보미디어 서비스다.

'AI 프로덕션 시스템(버티고)'은 첨단 AI 기술과 초고해상도 영상을 활용해 저비용·고효율 멀티카메라 제작을 가능하게 만드는 차세대 미디어 제작 솔루션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한국전파진흥협회와 미국 140여곳의 공영방송사들을 대표하는 미국 공영방송사협회 간의 업무 협약을 지원한다. 한국 방송장비 기업들이 미국 공영방송사들에 수출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미국 방송사업자연합체와 함께 차세대 방송기술 콘퍼런스도 열어 각국의 방송 전문가들에게 방송기술 미래상을 소개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 NAB(미국방송협회), ATSC(미국 TV방송표준기구) 등 미국 주요 방송 관계기관 관계자들을 만나 ATSC 3.0 기반 차세대 방송 글로벌 확산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세계 최대 방송장비 전시회인 NAB 쇼에서 차세대 방송 테마관을 운영함으로써 다시 한번 우리나라의 우수한 방송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우리나라가 차세대 방송기술을 선도한다는 글로벌 리더십 이미지를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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