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 씨 캄보디아 병원서 별세…향년 67세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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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0 18:10 | 최종 수정 2023.04.23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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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출신 사업가 서세원 씨가 20일(현지 시각) 캄보디아에서 별세했다. 향년 67세.
외교 당국 등에 따르면 서 씨는 이날 오전 11시쯤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한인병원에서 링거를 맞던 중 사망했다. 평소 당뇨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지난 1979년 TBC(동양방송)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한 이후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MBC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와 KBS 2TV '서세원쇼'를 진행하며 인기를 누렸다. 영화를 연출하고 제작도 했다.
그는 한창 인기를 끌 시기에 방송사 PD 등에게 홍보비 명목의 뒷돈을 건네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2006년 징역형인 집행유예를 확정 받았다.
방송 활동을 중단한 서 씨는 이후 목사로 변신해 교회에서 목회 활동을 하고 영화를 연출하는 등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2014년 고인이 배우자이자 모델 출신 방송인인 서정희 씨를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방송에 공개되며 파문이 일었다. 서 씨는 이 일로 재판에 넘겨져 2015년 집행유예가 확정됐고 그해 8월 아내 서 씨와 합의이혼을 했다.
서 씨는 2016년 해금 연주자로 알려진 김 모 씨와 재혼해 캄보디아로 이주했다. 딸을 두고 있다.
가족은 시신을 한국으로 옮겨 장례를 치를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는 서정희 씨와 사이에 아들 종우 씨, 딸 동주 씨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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