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AI가 맞춤 교육하는 뛰어난 가정교사 될 것”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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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3 22:34 | 최종 수정 2023.04.24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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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가 "머지않아 인공지능(AI)이 아이들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는 가정교사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22일(현지 시각) 게이츠가 지난 18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교육·기술 콘퍼런스 ‘ASU+GSV 서밋’에서 “AI는 그 어떤 인간보다도 뛰어난 가정교사가 될 자질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AI가 (학생의) 관심과 피로 등을 보며 맞춤교육을 하고, 학생들이 무엇을 놓치고 있는지 이해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특히 "지금의 AI 수준으로도 학생들의 읽기와 쓰기 학습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능력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창하다”면서 “AI가 읽기와 쓰기와 관련해 당신에게 어떤 도움과 피드백을 줄지 알게 되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이츠는 AI의 역할 전망도 했다.
그는 “앞으로 18개월만 사용하면 AI가 교사의 보조 역할로 들어와 글쓰기에 대한 피드백을 주게 되고, 우리가 수학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더 확장해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AI 이용에 비용이 들겠지만 인간 교사와 일대일 수업을 하는 것보다 싸고 접근하기 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랸해 “가정교사를 두는 비용은 학생 대부분에게 너무 비싸다. 따라서 AI 교육은 평등해야 한다”며 기 때문”이라고 전제를 했다.
게이츠의 AI 순기능 발언은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애플 공동창업자 스티브 워즈니악, 이미지 생성 AI ‘스테이블 디퓨전’ 개발사인 스태빌리티AI의 에마드 모스타크 CEO 등이 "AI가 인류에 심각한 위험이 될 수 있다"며 최첨단 AI 개발을 일시 중단할 것을 촉구한 것과 반대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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