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2골, 팀 10위로 끌어올려…헤타페에 3-1 대역전승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4.24 04:30 | 최종 수정 2023.04.25 05:27 의견 0

이강인(22·마요르카)이 2골을 넣고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두 번째 골은 손흥민의 질주본능 골과 흡사한 장면을 연출해 감탄을 자아냈다.

마요르카는 24일 새벽(한국 시간) 스페인 팔마 데 마요르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에서 이강인의 멀티골에 힘입어 헤타페를 3-1로 역전승했다. 승점 40점의 마요르카는 리그 10위로 올랐다.

골을 넣은 뒤 포효하는 이강인. 마요르카 SNS 캡처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후반 12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추가시간 두 번째 골을 넣으며 리그 5호골을 기록했다.

선제골은 헤타페가 터트렸다. 전반 23분 보르하 마요랄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라이요의 다리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이 따랐다.

후반전에 이강인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12분 모를라네스의 왼발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이강인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후반 19분 코너킥에서 라이요가 헤더로 한 골을 추가해 마요르카가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찬스에서 하프라인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로 치고 나가 박스 근처에서 왼발로 때려 그물을 갈랐다. 손흥민이 지난 2019년 1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번리전에서 수비수 6명을 끌고서 70m를 내달린 뒤 골을 넣은 장면과 많이 비슷했다.

승리의 주역 이강인은 '맨 오브 더 매치'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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