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본사와 다툼”…KG그룹, 차익 100억 챙기고 KFC 매각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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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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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그룹이 지난 2017년 인수한 KFC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오케스트라 프라이빗에쿼티(오케스트라PE)에 매각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KG그룹은 2017년 2월 CVC캐피탈로부터 KFC를 500억원에 인수했고, 600억원에 매각해 6년 만에 약 100억원의 차익을 거뒀다.
KG그룹은 인수 첫해 1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18년 하반기부터 흑자로 전환됐고, 2019년에는 39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턴어라운드 했다. 이후 2021년 매출 2099억원, 영업이익 46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매출액 2261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냈다.
KG그룹은 매각과 관련해 “KFC 글로벌 본사와 계약 해석상의 이견으로 다툼이 있었던 데다 국내 영업 여건을 고려하지 않은 천편일률적인 글로벌 운영 정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KG그룹이 지난해부터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되면서 미국 본사의 KFC 운영 정책으로는 더이상 프랜차이즈를 경영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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