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주력 '반도체 수출 41%↓'···지난달 수출 7개월 연속 감소, 14개월째 무역적자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01 12:45 | 최종 수정 2023.05.01 18:47 의견 0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 부진이 길어지면서 수출이 7개월 연속 역성장 했다. 무역적자도 14개월째 계속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4월의 수출액은 496억 2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2%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는 7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수요와 가격의 동반 하락으로 인한 반도체 수출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41% 감소했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업계 최선단의 12나노급 16Gb DDR5 D램. 삼성전자 제공

4월 수입액은 522억 3천만 달러로 같은 달보다 13.3% 줄었다.

이로써 4월의 무역수지는 26억 2천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이는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17개월 연속으로 무역적자가 난 이후로 가장 긴 연속 적자다.

다만 무역적자는 지난 1월 125억 1천만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월 52억 7천만 달러, 3월 46억 2천만 달러, 4월 27억 2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점차 감소하며 개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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