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LG디플 OLED TV 협력 임박…외신 "이르면 2분기 패널 공급"

"내년 200만대, 내후년 500만대 확대"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5.16 18:33 | 최종 수정 2023.06.10 21:53 의견 0

LG디스플레이가 이르면 2분기부터 삼성전자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ㅇ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전자 모델이 올해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이는 삼성 OLED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16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와 삼성전자는 77형과 83형 OLED TV 패널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다.

내년 목표 공급량은 200만대로, LG디스플레이 대형 OLED 패널 생산능력의 20~30%인 것으로 추산된다. 이어 내후년은 300만~500만대로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OLED TV를 글로벌 시장에 재출시한 이후 두 기업의 협력 가능성은 TV 업계의 최대 관심사였다. 그동안 양측은 납품가에서 이견이 커 협상을 매듭 짓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업황이 급격하게 둔화되면서 적자가 누적돼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도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을 독점하는 중국 업체들과의 납품가 협상에 어려움이 커지자 OLED TV 라인업을 확대해 협상에 나설 필요성이 커졌다.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협상을 마무리 하면 삼성디스플레이에 이어 양쪽에서 OLED 패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OLED TV 시장 점유율은 6.1%다. LG전자는 54.6%, 소니는 26.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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