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생경하다 못해 이젠 생뚱맞은 '코로나 선별진료소' 모습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6.01 03:52 | 최종 수정 2023.06.01 12:03 의견 0

지난 5월 31일 서울 영등포구청의 한쪽 뜰에 설치돼 있는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입니다. 굳이 '모습'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요즘 '뵙기가' 매우 힘든, 자칫 골동품 취급을 받기에 알맞게 잊혀져가기 때문이지요.

다행히 어제 발표된 방역 당국의 '방역조치 전환 계획'에 따르면, 선별진료소는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보다시피 '코로나 손님'은 없습니다. 직원도 잠시 보였다가 사라졌습니다.

2년간 긴장감이 흐르던 선별진료소의 앞을 지나는 시민들의 발걸음 분위기가 가벼워 보입니다.

방역 당국은 오늘(1일)부터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 했는데 '7일 격리 의무'는 '5일 권고'로 바뀌고 ▲선별진료소 유지 ▲입원비 지급 ▲예방 접종 ▲격리지원금 지급 등의 기존의 틀은 대체로 유지됩니다.

또 실내의 병·의원과 약국에서의 마스크 착용도 권고로 바꿔었습니다. 권고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강제성이 없다고 보면 됩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선별진료소 입구엔 아직도 코로나19의 무섭던 잔영이 잔설 마냥 남아있습니다.

출입금지, 자가키트 등 지금도 지켜야 할 수칙은 제자리를 지키고 있네요.

31일 오후 5시 무렵인데 선별진료소 내부엔 아무도 없습니다. 이상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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