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가고 싶다”...40대녀, 지하철 엘리베이터서 60대녀 무차별 폭행 구속

정기홍 기자 승인 2023.08.30 10:23 | 최종 수정 2023.08.30 19:06 의견 0

서울 지하철 승강장 에스컬레이터에서 처음 본 6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을 한 40대 여성이 구속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9일 상해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에서 모르는 여성으로부터 폭행 당한 60대 여성이 이송되고 있는 모습이 담긴 CCTV. SBS 뉴스 캡처

이 여성은 지난 27일 오후 4시 20분쯤 서울 지하철 9호선 등촌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뒤따라 올라오던 60대 여성을 밀어 넘어뜨리고 주먹과 발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은 일면식이 없는 사이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 여성은 현행범 체포했으며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60대 여성은 머리 뒷부분이 찢어져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다.

폭행한 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갈 곳이 없다. 교도소라도 가고 싶다”고 진술했다.

이 여성은 3년 전부터 노숙인 쉼터에서 생활해 오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으로 잠시 쉼터를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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