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축구팀, 첫 경기서 '중동 복병' 쿠웨이트에 9-0 대승
정우영은 전반 2골, 후반 1골로 해트트릭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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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9 23:09 | 최종 수정 2023.09.20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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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23세 이하 한국축구 대표팀이 예선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무려 9-0 대승을 거두고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팀에 합류하지 않았다.
대표팀은 우승 후보답게 이날 한 수 위의 기량으로 쿠웨이트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9일 밤 중국 저장성 진화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조별리그 E조 1차전 쿠웨이트와의 경기에서 9-0으로 크게 이겼다.
이강인이 빠진 황선홍호는 4-2-3-1 전형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조영욱(경북 김천)과 고영준(경북 포항)을 내세우고 정우영(독일 슈투트가르트)과 엄원상(울산)이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정호연(광주)과 주장 백승호가 포진되고 수비는 포백으로 박규현(독일 디나모 드레스덴), 박진섭(전북), 이한범(덴마크 미트윌란), 황재원(대구)이 자리했다. 선발 골키퍼는 이광연(강원)이 맡았다.
한국팀은 전반 3분 정우영의 선제골 등 전반에만 4골, 후반에는 5골을 몰아쳤다. 정우영은 전반 2분과 45분, 후반 3분에 골을 넣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선제골은 정우영이 조영욱과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박스 안으로 침투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정우영은 고영준이 찔러준 침투패스를 추가골로 연결시켰다. 후반에도 시작 3분만에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골을 밀어넣었다.
조영욱은 전반 19분 엄원상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골문 구석을 향해 강한 슛을 날려 마무리했다. 조영욱은 후반 29분에도 득점해 '멀티 골'을 넣었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백승호(전북)는 전반 44분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쿠웨이트의 골망을 갈랐다.
엄원상(울산)도 후반 7분, 박재용(전북) 후반 15분, 안재준(부천)도 후반 추가시간에 한 골씩을 보탰다.
대표팀은 이곳 진화스타디움에서 21일 태국, 24일엔 바레인과 맞붙는다.
이강인은 태국전이 열리는 21일 중국에 입성해 바레인과의 예선 최종전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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