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인 9월30일 꽃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좀 멀리 나가, 경기 용인 남사 화훼단지를 방문했는데요.
가을의 꽃인 국화가 다양한 빛깔로 만발해 있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개화하는 특성 때문에 서구에서는 크리스마스 장식화로 널리 사용된다는 포인세티아도 미리 반겨주더군요.
저마다의 형상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꽃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 화려함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나네요. 한번 둘러보실까요?

경기 용인시 '남사 화훼도매시장' 한 켠의 모습입니다. 차량 도로를 따라 양편으로 여러 꽃시장들이 길게 산재해 있어, 서울 양재꽃시장보다 훨씬 더 넓은 느낌입니다.
한 곳에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서니 화분에 담긴 형형색색의 댜양한 꽃들이 인사를 하네요.
화웨시장이라면 빠지지 않은, 입이 넓은 관상용 활엽수도 보이구요.
제각각의 화분에 담긴 선인장을 화분에 담아 옮기는 직원의 모습도 보이네요.

꽃만 파는 게 아니라 분갈이까지 해주는 꽃집이 더 인기네요. 그 앞에 사람들이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네요.
자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국화 감상을 해보실까요.
천장이나 벽에 걸 수 있게 만든 국화 화분이 멋지네요.
취향에 따라 고르시라고 색깔별로 다양하게 만들어 놓았네요.
작은 화분에도 앙증 맞은 국화꽃들이 담겨 있어요. 화분 한 개에 2,500원이랍니다.
도매시장 안 뿐 아니라 바깥에도 노랑 분홍 국화들이 지천으로 널려 있네요.
국화들의 향연 한 가운데 붉은 포인세티아도 이에 질세라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멕시코가 원산지인 포인세티아는 단풍보다 더 짙은, 매혹적인 적색을 띠고 있어 크리스마스 때 트리 대신 집안 장식용으로 많이 사간다고 하네요.
포인세티아 인근에 분홍색 꽃이 짐승의 발톱처럼 잎 끝에서 삐죽삐죽 올라오는 게 있어 자세히 보니 선인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