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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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6 13:42 | 최종 수정 2023.10.2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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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교통약자 이동권을 높이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모델을 개발했다.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대전교통공사와 함께 대전시를 모델로 'AI 기반 교통약자 이동지원 배차 효율화 분석'을 했다.
이 분석으로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는 효율적으로 이동지원 차량 배차를 받을 수 있게 됐다. AI 분석으로 배차시간을 최소화하며 새로운 차고지 위치도 제공한다.
대전시는 올해 기준 교통약자가 약 2만 명이 등록돼 있으며, 96대 교통약자 전용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지난해 운행횟수는 약 110만 회다.
교통약자가 콜센터에 배차를 신청하면, 신청자로부터 가장 가까운 운전원이 배정된다.
하지만 차량 대기장소가 신청자 위치를 고려하지 않고 운전자가 임의로 결정해왔다. 이에 따라 배차신청 후 탑승까지 평균 약 22분, 최대 51분이 걸렸다.
이에 행안부와 대전교통공사는 AI 분석으로 교통약자의 시간대별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
이용자 수가 가장 많은 출발지와 목적지를 찾고, 차량 대기 지역 5동을 찾았다.
또 대전시에서 운영한 7개 차고지 위치 적절성도 검증해 새로운 차고지 6개를 제안했다.
AI가 제안한 새로운 차고지에서 배차 신청을 받으면, 신청지까지 이동거리가 약 41%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시는 오는 10월 말부터 이동차량 대기 장소를 전환하고, 내년부터 차고지 위치도 단계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표준분석모델을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켜 교통약자 이동권을 개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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