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삼성전자, 올 3분기 반도체 3조 7500억 영업적자···전 분기보다 적자 6천억 원 줄어

영업이익은 2조 4336억···지난해 동기보다 77.57%↓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0.31 09:40 | 최종 수정 2023.10.31 18:40 의견 0

코로나 팬데믹 종료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도 반도체 부문에서 3조 7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4조 3600억원)에 비해 적자 폭을 약 6000억 원 줄였고, 업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31일 “올해 3분기(7~9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조 4047원, 영업이익 2조 4336억원을 기록했다”고 확정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2.21%, 77.57%가량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조 8441억 원으로 37.76% 줄었다.

삼성전자가 생성형 AI용으로 개발한 HBM3E D램. 삼성전자 제공

DS(반도체) 부문 매출은 16조 4400억 원, 영업손실 3조 7500억원을 기록했다. DS부문 적자 규모가 올해 1분기(4조 5800억 원), 2분기(4조 3600억원)보다 대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에서 DDR5,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와 판매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며 “업황이 저점을 지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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