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0석 예상, 무운 빈다" 조롱에 "김병민은 못 맞히는 게 직업"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1.12 09:04 | 최종 수정 2023.11.12 20:28 의견 0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 수순을 밟고 있는 가운데 신당의 파괴력에 대해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적어도 영남에서만 30석을 노리고 수도권과 호남에도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은 11일 "현 정치 체제에서 이 전 대표가 비례대표 정당에 올인해야만 한다. 그렇게 한다면 10석 가까이 얻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더불어민주당 친명계인 김두관 의원은 더 긍적적으로 봤다.

그는 대구경북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준석 신당이 중도층을 끌어모아 40~50석도 모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 중도층도 빠져나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전 대표는 지역구에 후보를 낼 수 있는 신당을 만들겠다고 운을 띄우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김병민 최고위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 당장 어떤 상황을 예단하기는 어렵다"며 "국민의힘이 제대로 된 역할을 추진한다면 이 전 대표의 신당은 0석, 찻잔 속의 태풍에 그칠 수 있다. 이 전 대표의 무운을 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10일 CBS 노컷 '지지율대책회의'에 출연해 "일각에서 말하는 영남신당 아니고 목표는 최소 30석"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의 '0석 발언'과 관련해 "병민 직업이 숫자 예측하고 못 맞히는 것 아니에요? 그거하고 돈 받는 사람 같던데"라며 비꼬았다.

이 전 대표는 "출마 지역에 대해선 대구 지역구 12곳 가운데 검사 또는 대통령실 행정관 등 의미 있는 심판의 대상이 나오면 그곳에 나서겠다"고 밝혔했다.

하지만 정가에서는 실제 파괴력은 불투명하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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