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파주의보 발효…내일(24일) 출근길 기온 급강하
서울시, 24시간 한파 비상근무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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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3 18:34 | 최종 수정 2023.11.2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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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24일)부터 전국이 꽁꽁 얼어붙는 추위가 닥친다.
기상청은 23일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경북·강원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강원과 경북 산지엔 한파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2일 이상 이어지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내려 3도 이하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번 한파주의보는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내려가 3도 이하로 예상돼 발효됐다.
한파주의보로 24일 아침 출근길도 비상이다.
기상청은 “출퇴근 시간대에 비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낮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도로에 살얼음이 껴 바닥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든 바다에는 풍랑특보가 예상되고 해안가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한반도 북서쪽에서 상층 온도가 영하 40도에 달하는 찬공기가 내려오면서 내일 아침엔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권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대관령이 영하 8도, 철원 영하 7도, 파주 영하 5도, 서울은 영하 3도를 각각 기록하겠다.
이번 추위는 토요일인 25일 영하 6도까지 떨어진 뒤 일요일 낮부터 점차 누그러지겠다.
24일 예상 적설량은 대전·세종·충남 북부 내륙과 전북 동부, 울릉도·독도, 제주도 1~3㎝, 그 외 전국 대부분 지역은 1㎝ 내외다.
낮 최고 기온은 전국이 0~9도로 평년보다 7도가량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말인 25~26일도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8~4도, 낮 최고기온은 2~12도로 예상한다. 주말에는 비나 눈이 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은 전국이 맑고 26일 구름이 많아지면서 차츰 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울시는 한파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구조구급반, 의료방역반으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한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갑작스럽게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지며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보온 유지 등 건강 관리와 화재 예방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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