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하라"던 민주당 허 찌른 이동관 방통위원장 사표 제출…민주당 “탄핵해야. 사표 수리 말라”
정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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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1 11:22 | 최종 수정 2023.12.0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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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진 사의를 표명하자 "탄핵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수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에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했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결정이란 분석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국회는 여야가 합의한 대로 본회의를 열어 이 위원장과 불법 비리 검사 2인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할 예정”이라며 “대통령은 이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말고 국회가 (이 위원장의) 탄핵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이 위원장 자진 사퇴를 겨냥해 “법기술자들다운 발상”이라며 “대통령은 수리하지 말고 국회의 결정을 기다리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밀어붙일 계획이었다. 이 위원장의 탄핵안은 168석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민주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윤 대통령이 이 위원장의 사표를 수리할 경우 탄핵안 표결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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