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인천서 태어나서 자라면 18세까지 1억 주겠다"

정기홍 기자 승인 2023.12.19 00:13 | 최종 수정 2023.12.20 03:34 의견 0

인천시가 인천에서 태어나는 자라면 18세까지 1억 원 이상을 지원한다. 1년에 550여만 원 정도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8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이 같은 내용의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을 발표하며 “매년 감소하는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 더 과감하고 혁신적인 시민 체감형 출산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의 합계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75명으로 서울, 부산에 이어 3번째로 낮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천형 출생정책 ‘1억 플러스 아이드림(1억+i dream)’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임신출산 의료비(100만 원), 부모급여(1800만 원), 아동수당(960만 원) 등 현재 의 출산 장려 지원금 7250만 원 외에 내년에 2870만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모두를 합치면 18세까지 1억 원 이상의 지원금을 주는 셈이다.

추가되는 지원금은 천사 지원금, 아이 꿈 수당, 임산부 교통비로 인천시는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에 404억 원을 이미 편성했다. 향후 5년간 투입되는 지방재원은 4815억 원에 달한다.

내년부터 주는 천사 지원금은 7세까지 매달 10만 원씩 연간 120만 원, 7년간 840만 원을 현금으로 지원한다.

이어 8세부터는 아이 꿈 수당으로 18세가 될 때까지 월 15만 원씩 현금으로 준다. 연간 지원금은 180만 원이고 11년간 총 1980만 원을 받는다.

인천시 관계자는 “학령기 청소년을 위한 현금 지원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와 더불어 임산부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교통비 50만 원(1회)을 신설해 지원하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가 이번에 마련한 출생 정책은 태아부터 18세까지 성장 전체 단계를 중단 없이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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