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경상수지가 101억 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2023년 5월(20억 9000만 달러) 이후 25개월 연속 흑자로, 5월 기준으로는 역대 세 번째 큰 폭의 흑자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101억 4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90억 9000만 달러보다 증가했다.

월별 경상수지 현황. 한국은행

수출은 569억 3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9% 감소했고, 4월 585억 7000만 달러보다 낮아졌다.

한은은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등 IT 품목의 호조가 이어졌지만 자동차·철강 및 석유제품 등 비IT품목이 줄면서 4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20.6%)·컴퓨터 주변기기(5.3%) 등 IT 품목이 9.6%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20.0%)·철강제품(-9.6%)·승용차(-5.6%) 등 비IT품목은 6.7% 감소했다.

동남아(8.2%)·유럽연합(EU·4.0%)은 수출이 증가했지만 일본(-9.0%)·중국(-8.4%)·미국(-8.1%) 등은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