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키우던 ‘행운목’에서 꽃이 핀 뒤에 연금복권 1·2등에 당첨된 사연이 알려졌다.
4일 복권수탁업자 동행복권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 A 씨는 지난달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에서 269회차(6월 26일 추첨) 연금복권을 샀다가 1등(1장)과 2등(4장)에 모두 당첨됐다.
A 씨는 최근 지난해부터 키우던 행운목 꽃이 피기에 “곧 좋은 일이 생기겠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행운목은 아프리카 열대 지역이 원산인 관엽식물로 집안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키운다.
보통 7~10에 한번 꽃이 피지만 개화 주기가 불규칙해 행운목 꽃을 본 사람에게는 큰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
A 씨는 평소 일주일에 한 번씩 로또를 구매해 왔지만 이번엔 유독 연금복권이 눈에 들어와 함께 구매했다고 했다.
A 씨가 산 각조 동일한 번호(443545) 5장이 모두 당첨돼 총 상금 21억 6000만원을 받게 됐다.
1등은 월 700만 원씩 20년간 받을 수 있고, 2등은 월 100만 원씩 10년간 받을 수 있다.
A 씨는 1등 한 장, 2등 4장에 당첨돼 합해 매월 1100만 원을 받는다.
A 씨는 “행운목 예감이 현실이 된 것 같아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당첨금은 대출금을 갚고 생활비로 쓸 계획”이라고 했다.